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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감독 넷플릭스 펠로로 선정…토론토 출신 로이드 최

‘오징어 게임’ 제작사로 뜬 넷플릭스가 차세대 아시안 영화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미래 황금 영화 펠로십(Future Gold Film Fellowship)’ 프로그램에 한인 감독을 선정했다.   넷플릭스는 27일 ‘클로징 다이너스티’를 만든 한인 로이드 이 최(사진) 영화감독이 첫 펠로우십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최 감독 외에 에린 라우, 데릭 누엔 감독도 이번에 함께 뽑혔다.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최 감독은 광고계에서 잘 알려진 영화 제작자로, 마케팅 매거진이 선정한 ‘30세 이하 톱 3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 감독이 제작한 광고로는 구글, 플레이스테이션, 셰볼렛,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이 있다.     최 감독의 영화 ‘클로징 다이너스티’는 입담 좋고 재능이 뛰어난 8살 소년이 학교 다니며 뉴욕 거리에서 돈을 벌 방법을 궁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 감독은 현재 뉴욕시 배달기사의 불길한 하룻밤에 대한 내용의 단편영화 ‘똑같은 하루(Same Old)’를 토대로 장편 영화를 구상 중이다.     한편 미래 황금 영화 펠로십은 넷플릭스와 로버트 드니로가 2001년 설립한 영화사 트로이베카필름, 아태계 리더들로 구성된 프리미어 비영리재단 하우스골드가 아시안 감독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공동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펠로로 선정된 감독들은 넷플릭스와 트로이베카필름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단편 영화를 제작해 발표할 기회를 갖는다.     넷플릭스와 트라이베카필름은 제작 과정에 대한 피드백과 노하우도 제공한다. 올해 선정된 펠로들이 제작한 단편영화는 오는 6월 열리는 트라이베카 페스티벌에서 초연될 예정이다.   최 감독은 “넷플릭스, 트라이베카 스튜디오, 골드 하우스의 지원을 받고 필름 제작에 참여하게 돼 정말 고무적이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경험을 보여주는 영화 ‘클로징 다이너스티’를 통해 커뮤니티에 가시성과 공감, 새로운 시각을 계속해서 가져다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장연화 기자한인 감독 한인 감독

2022-01-27

한인 감독의 ‘섬뜩한 로봇’

또 다른 나를 복제할 수 있다면? 인공지능을 갖춘 또 다른 나의 아바타가 영원히 죽지 않고 불멸의 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영화에서의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은 대체로 인간의 뇌에서 추출한 의식을 컴퓨터 칩에 탑재하는 형식으로 묘사되었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지닌 로봇 데이비드가 2001년 스티브 스필버그의 ‘A. I.’에 등장하면서 ‘공상 과학’ 정도의 차원에서 인식했던 인공지능에 변혁이 일기 시작했다.     어느덧 인류의 과학은 그간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AI를 단순한 지능을 지닌 로봇에서, 사람의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로봇,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3D 아바타, 클론 등 상상을 초월하는 형태로 발전시켜 왔고 그 진화 과정은 지금 이 순간도 계속되고 있다.       캐나다 출신의 한인 다큐멘터리 작가 앤 신이 연출한 ‘A.I. 인공불멸’에서 보게 되는 인공지능(들)은 경이롭게 느껴지기보다는 섬뜩함으로 다가온다. 앤 신은 먼 미래의 일로만 여겼던 인공지능과 로봇 산업에 대하여 상당히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간다. 그러나 그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인공지능의 발전상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라는 시대에 점차 그 빛을 잃어가고 있는 인간애의 회복이다.     2015년작 ‘엑스 마키나’는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로봇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공지능 이바는 선천적으로 주어진 기능에 자신의 창조주 인간과의 대화로 얻어진 의식을 축적해간다. 신이 내린 의식을 스스로 개발해 내는 설정이다.     인간의 의식을 넘어 인간의 감정까지도 인공지능에 탑재한다는 게 얼마나 가능한 일일까. 이 대목에서 떠올려지는 영화는 호아킨 피닉스가 로봇의 목소리에 위로받는 영혼 테오도르로 출연하는 ‘그녀’(Her, 2013)일 것이다. 몸체는 없고 목소리만 있는 로봇 사만다는 ‘온 맘’을 다해 주인공의 외로움을 위로한다.     인간의 영혼을 불멸한다고 여겨왔던 기독교적 관점에서 보면 의식과 감정은 오로지 신의 작품이다. 기독교는 인공지능 개발의 동기를 ‘하나님처럼’ 지배하고픈 인간의 욕망으로 본다.     왜 로봇들은 사람이 되려고 할까 하는 질문에 앞서, 왜 인간들은 로봇을 사람처럼 만들려고 할까 하는 주제에 대한 사유가 순서일 듯싶다. 인간애를 되찾기 위한 인류의 회귀본능까지 로봇에게 의뢰할 수는 없지 않은가.   김정 영화평론가로봇 한인 인공지능 개발 한인 감독 한인 다큐멘터리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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